지금 드시는 영양제 있으신가요?
요즘에는 워낙 인스턴트 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인구가 많아서 영양제가 거의 필수인데요.
모든 영양제가 다 효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식약처에서 이번에 또 효과도 없이 과대광고를 넘어 부당광고를 하고 있는 제품을 밝혔습니다.
안타깝지만 집에서 이 영양제 드시고 계셨던 분들은 버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숙면에 좋다던 멜라토닌..
불면증은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자고 싶은데 잠이 안오는 밤이 계속된다면 그 피로도는 차라리 밤새서 논 것보다도 심하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수면제를 먹자니 부담스러워서 숙면에 좋다는 식품이나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찾아서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기에 요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성분이 바로 ‘멜라토닌’인데요.
멜라토닌은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 합성되어 만들어 지는 것인데, 밖이 어두워지면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입니다.
해가 지면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고, 반대로 해가 뜨면 멜라토닌 분비는 중지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멜라토닌 수치는 수면에 크게 관여하는데, 멜라토닌 수치가 떨어지면 수면의 질이 확 떨어지고 몸이 피로해집니다.
‘수면의 질 = 멜라토닌 분비량’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요즘 숙면에 도움을 주는, 불면증을 완화해준다는 영양제들에는 빠짐없이 멜라토닌이 들어가 있는 것인데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있습니다.
시중에 효과 있는 멜라토닌 제품은 없다
일단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멜라토닌이 들어있다고 광고하고 있는 식품,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중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는 제품은 단 한개도 없다고 합니다.
단 한개도 말이죠.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12월 사이 약 한달여만에 적발된 불면증 관련 온라인 부당광고만 233건이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식약처에서는 정식으로 수면건강 관련 기능성 원료는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유단백가수분해물,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발, 아쉬아간다 추출물 정도 밖에는 없다고 합니다.
처방을 받아야합니다
그렇다고 멜라토닌이 거짓이라는 게 아니라 처방 없이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멜라토닌의 ‘이름만 파는’ 제품들이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숙면을 취하려면 수면 후반기에 속하는 렘수면 상태일 때 멜라토닌의 효과가 발휘되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처방을 해주는 약은 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처방/판매되는 멜라토닌은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약효는 약 7시간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시중에서 파는 멜라토닌 관련 식품이나 영양제는 효과가 1도 없으니 드셔봤자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계시다면 증상 초기에 빨리 의사의 상담을 받고 필요한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주변에 불면증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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