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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쪽 한 번만 보실게요” – 미국 뇌신경학자가 알려주는 ‘눈만 움직여서’ 30초만에 잠 깨는 방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몸이 축축 처지고 졸음이 쏟아집니다.

게다가 점심 먹고 들어와서 앉아있으면 쏟아지는 졸음을 막아내기가 더욱더 힘든데요.

스탠퍼드 대학교 뇌신경과학자 앤드류 휴버먼(Andrew Huberman) 교수가 30초 만에 졸음을 날려버리는 방법을 전했습니다.

‘이곳’만 보면 된다고 하니 졸음 쏟아질 때 꼭 써보시기 바랍니다.

뇌신경과학자의 30초만에 잠 깨는 방법

잠 깨는 방법은 너무 간단해서 놀라울 정도입니다.

바로 ‘천장’을 올려다보면 끝나는데요.

약 10~15초 동안 이 ‘천장’을 올려다보면서 자세를 유지하면 된다고 합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턱이 너무 앞으로 나오지 않게, 다시 말해 고개를 완전히 위로 젖히는 것이 아니라 눈을 치켜떠서 위를 보라는 뜻입니다.

휴버먼 교수에 따르면 인체 각성 시스템은 눈과 밀접하다고 합니다.

눈을 위로 올려 볼 때는 안구 아래가 더 드러나게 되고, 안구의 망막 하단에 있는 멜라노핀(melanopsin) 세포들이 활성화돼 각성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각성과 관계 깊은 멜라노핀은 망막 아래에 존재하면서 빛에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즉, 눈을 위로 올려 뜨면 망막 아래가 더 드러나고, 드러난 망막 아래로 더 많이 빛을 받으면 멜라노핀이 활성화되면서 인체 각성 시스템도 함께 활발해지는 원리입니다.

눈을 위로 뜨면 청색체(Locus coeruleus)에도 이로운 영향을 주는데 청색체는 뉴런(신경)들이 모인 작은 구조물로 뇌의 중간에 자리하면서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관련한 뉴로트랜스미터를 분비한다고 합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 학습 능력에 도움을 준다. 각성, 광합성, 면역 기능 강화에도 역할을 하고 혈관 수축과 심박수 증가 등의 심혈관 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데요.

청색체가 활성화되면 노르에피네프린이 뇌의 나머지 부분에도 뿌려지면서 뇌신경 회로를 깨어나게 합니다.

결국 눈을 위로 쳐다보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과학적으로는 인체 메커니즘과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학생들은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조금 더 위에 배치하면 좀 덜 졸게된다(?)고 하네요.

오늘부터는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조금 더 높게 설치해야 될 것 같습니다.

핵심은 눈을 약간 치켜떠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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