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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지 마세요!” –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에서 주인공 진도준이 저지른 주식시장 ‘3대 불공정 행위’

혹시 주식 하시나요?

주식시장은 완전경쟁에 가까운 시장으로 주식의 가격이 시시각각, 수요와 공급에 의해 아주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할 위험이 아주 큽니다.

보통 주식 불공정거래라고 하면 불법적인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하거나, 회사 내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일컫는데요.

이런 행위들은 선량한 일반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주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떤 행위들이 불공정행위라는 걸까요?

최근 한창 인기가 많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주인공인 진도준이 저지른 행동들이 얼핏 보면 정의로운 행동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아래 내용 참고하시고 드라마를 더 재밌게(?) 보시기 바랍니다.

드라마 속 주식불공정행위

1. 주식불공정행위 1 : 미공개정보 이용

투자 판단에 아주 중요한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여 주식을 거래하는 경우 이는 불공정행위인데, 보통 기업의 내부자가 이러한 미공개정보를 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연히 이는 처벌받게 되는 범죄이고, 이 정보를 넘겨 받은 사람 또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나오는 ‘고모’는 회사돈 1400억원을 어음으로 돌리고 주식투자를 하는데요.

이때 투자한 주식은 바로 주인공 진도준의 지시를 받고 있는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이 대표를 통해 얻은 정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때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흘림으로써 점점 더 큰 금액을 투자하게 만드는데요.

1400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투자되면 당연히?

아주 당연히 주가가 치솟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 즉 고모가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했다는 것을 주인공 진도준은 알고 있고, 그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보게 되겠죠?

미리 그 회사에 주식투자를 해놓은 진도준의 행동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투자, 즉 불공정거래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주식불공정행위 2 : 시세조종

출처 : 금융감독원 블로그

이 ‘시세조종’이란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산 후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무언가 액션을 취한 뒤 오른 가격에 매도해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을 말합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뉴데이터테크놀로지라는 회사는 갓 상장한, 주당 가격이 상당히 낮았던 기업인데 작전 세력들은 이런 주식을 노려 시세조종을 하게 됩니다.

극중에서 진도준은 고모에게 뉴데이터테크놀로지 주식이 30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정보를 흘립니다.

돈이 급한 고모가 어떻게든 엄청난 규모의 돈을 끌어다 투자할 것을 알고 있고, 이로 인해 주가가 당연히 폭등하리라는 것을 알고 의도한 행동입니다.

게다가 자신은 이미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 둔 상태.

이는 엄연히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행동인데, 결국 진도준은 주가가 마구 치솟자 28만원에 자신의 주식을 처분해서 이익을 실현합니다.

본인이 미리 산 주식을 의도적으로 가격이 올라가게끔 만들었으니 시세조종에 해당합니다.

시세조종 관련 주의사항

  • 소형주 투자 시 거래량 폭증하고 주가 급등하면 주의
  • 기업에 대한 분석 없이 주가 상승을 추종하는 매수 자제
  • 선거철 기업 가치와 무관한 정치테마주에 대한 투자 주의

시세조종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조작으로 인해 급등한 주식의 소식을 들은 개미들 돈이 쏠리며 매수세가 커지게 되는데 그 때 그 돈으로 조작세력이 이익실현을 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그 주식은 다시 폭락하고 개미들은 망하는거죠.

2. 주식불공정행위 3 : 부정거래

부정거래란 주식 매매와 관련하여 부정한 수단 및 기교, 풍문 등을 이용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당연히 자신이 산 주식을 추천하여 가격을 끌어올리는 행위 또한 부정거래인데요.

드라마에서 진도준은 미라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뉴데이터테크놀로지에 대한 소문을 흘렸고, 그 주식이 30만원 이상 갈거라는 부정한 정보를 흘림으로써 이익을 실현했으니 이는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나온 고모 관련 에피소드는 단순히 주인공 진도준이 미래 가치를 알고 투자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진도준은 드라마상에서 주가를 변동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불공정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고 이런 행동은 엄연히 공정거래법에 의해 규제되는 불법적인 행동입니다.

오만하던 고모가 파멸하는 과정이 통쾌할 수는 있지만 일단 그 수단은 명백히 잘못되었습니다.

게다가 피해를 그 고모 혼자 보는게 아니라 그 버블에 현혹되어 수 많은 개미, 개인투자자들의 돈이 허망하게 희생된다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마치 주인공이 정의구현을 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실제로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것, 그리고 드라마라는 것, 꼭 참고해주세요!


출처

금융감독원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fss2009/222187777840
커뮤니티 사이트 : https://theqoo.net/index.php?mid=hot&filter_mode=normal&document_srl=266195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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