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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먹으면서 버텼습니다..” – 이번 광산 매몰 고립자 두 사람을 221시간 동안 버티게 해줬다는 고마운 음식

매몰 사고 열흘 째, 사고 221시간 동안 갱도에 고립되었던 광부 두 분이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구조된 것은 11월 4일 밤이었는데요.

놀라운 것은 두 분의 건강상태가 ‘스스로 걸어서 나올 정도’로 양호했다는 것입니다.

지하 190m 갱도에서 열흘이나 고립되었던 50대, 60대가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로 걸어 나온 것을 보고 가족들은 물론 구조에 참여했던 사람들까지도 ‘기적이다’라고 할 정도였는데요.

안에 음식도 물도 없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221시간을 버텨냈을까요?

“커피믹스를 밥처럼..”

이 분들이 구조되고 나서 밝힌, 자신들을 버티게 해준 음식은 바로 ‘커피 믹스’였습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이 두 분은 고립 당시 가지고 있던 커피 믹스를 밥처럼 먹으면서 버텼다고 하는데요.

그 커피 믹스 마저도 넉넉하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커피 믹스를 조금씩 물에 타서 한 모금씩 서로 나눠 마시면서 버텼고 그것도 도중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커피 믹스가 떨어졌을 때는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을 드시면서 버텼다고 전해졌습니다.

고립되었던 두 분은 안에서 발파하는 소리를 다 들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것 같은 소리를 들으면 희망을 가졌다가, 또 안 들리면 실망을 하기도 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또 있습니다.

바로 구조자가 처음 가족들을 만난 뒤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구조된 직후 가족들을 본 순간 했던 말이 바로 “삼 일밖에 안 지났는데 왜 이렇게 많이 왔느냐”는 것이었는데요.

갱도 안에서는 시간 개념이 없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모든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건강에 큰 문제 없이 구조되어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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