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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병원 가보세요” – 이태원 사고 생존자들이 일단 병원부터 바로 가봐야 하는 중요한 이유 1가지

이번 이태원 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무사히 빠져나오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30일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현장 주변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꽃과 편지 등을 놓았다.

생존자분들도 만약 아직 안가보셨다면 병원에 빨리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크러시증후군, 압좌증후군

크러시증후군(Crush Syndrome)이란 사고나 재해 등으로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신체의 일부가 압박당했을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신체가 압박 당했을 때 죽은 세포에서 만들어진 독성 물질이 압박이 풀리면서 갑자기 혈액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심장에 이상을 일으키는 증상인데요.

압박당한 상태에서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파괴된 근육세포에서 흘러나온 칼륨이나 미오글로빈 단백질과 같은 독성물질이 압박에서 해제되면서 혈액속으로 흘러들어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입니다.

칼륨 농도가 높은 혈액이 심장으로 유입되면 부정맥이, 미오글로빈 단백질이 신장에 쌓이면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질환은 압박이 풀려남과 동시에 적절한 수액공급과 투약으로 막을 수 있지만, 구조된 환자가 별 외상이 없고 멀쩡해 보여서 방심하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2008년도에 발생했던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에 매몰되었다가 구조된 사람들 가운데도 상당수가 이 크러시신드롬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쪼록 생존자 본인이거나 주변에 현장에서 빠져나오셨던 분이 있다면 조속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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