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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남기지 마세요” – 휴대폰 사진첩, 클라우드에 한 장이라도 남겨두면 빚더미에 앉게되는 사진 1가지

요즘은 손으로 메모하기보다는 그냥 사진으로 찍어두는 경우 많으시죠?

메모 뿐만 아니라 요즘 어지간한 서류도 사진으로 찍어서 보관하거나 상대방에게 보내곤 합니다.

그런데, 절대로 휴대폰에 남겨둬서는 안되는 사진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단순히 사진 한 장가지고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아래 내용 확인하시고 혹시 해당 사진이 휴대폰이나 웹에 저장되어 있다면 무조건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신분증 사진

절대로 휴대폰과 클라우드, 웹에 보관해서는 안되는 사진은 바로 ‘신분증 사진’입니다.

당연히 운전면허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민등록증 사진으로 뭘 할 수 있느냐구요?

바로 그 신분증의 주인을 빚더미에 앉게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대형 사이트가 해킹으로 인해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만약 제 아이디가 뚫려서(?) 해커가 저장되어 있는 신분증 사진을 획득했다고 가정하면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이 ①신분증을 이용해 휴대폰을 개통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바로 비대면으로 말이죠.

비대면으로 휴대폰 매장에 신분증을 보내 휴대폰을 개통하고자 하면, 과연 대리점에서 무조건 방문하시라고 할까요?

아닙니다.

거의 다른 확인 절차 없이 신분증을 베이스로 대리점주가 대필계약서를 써서 휴대폰을 개통해서 택배로 발송해주는 일이 아주 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러면 ②이 개통한 휴대폰을 이용해 금융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계좌 개설을 합니다.

계좌 개설도 역시나 신분증 사진이 있기 때문에 비대면으로 OK겠죠?

계좌가 만들어지고, ③아이디 패스워드를 만들어서 OTP까지 쭉쭉 발급 받습니다.

그리고 새로 만든 휴대폰을 이용해 본인인증, 문자인증 다 해주고 공인인증서도 새로 받습니다.

공인인증서까지 받았으면, 그 다음 일어날 일은 아시겠죠?

바로 ④대출입니다.

그놈의 망할 비대면으로 대출까지 받을 수 있는데, 아까 만들어둔 ⑤통장으로 받아서 인출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신분증 주인은 수억 원의 빚더미에 주저앉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개인정보가 필요한 모든 일처리가 ‘비대면’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맹점인 셈입니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 대출금을 내가 갚을 의무는 없다는 것입니다.

소송에 들어가면 이 ‘비대면 대출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대출을 받는 것에 대해 ‘기여한 바’가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변제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소송이라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거대 금융사가 해당 금액을 받아내기 위해 사람을 몇 년동안 들볶으며, 책임이 있다고 주장할 것이기 때문에 정말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게다가 이 기간동안은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집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얼굴 한번 안보고,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엄청난 금액을 빌려준 금융사가 잘못인데요.

금융사는 현재 법적으로 있는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라인’을 지켰다고 하며 보완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신분증 사진을 휴대폰 사진첩이나 클라우드 등에 보관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요즘 모바일 주민등록증,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신분증 사진은 오늘 당장 찾아내서 삭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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