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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따지지 마세요!!” – 유난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착하는 예절(?)인데 일제강점기 잔재였던 예절

예의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죠?

실제 있는 이야긴지, 영화에서 그냥 나온 얘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틀린 얘긴 아닙니다.

우리나라 역시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예의범절을 중시했던(?) 나라인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 중에 쓸데없이 집착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일제시대의 잔재라고하니 앞으로는 다른 사람한테 ‘이것’으로 잔소리 하면 안될 것 같네요.

1. 젓가락질

우리나라는 젓가락질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심각한 예의 규범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전통적인 예법인, V자 젓가락질은 일본에서 ‘예법으로 강조되는 사용법’입니다.

한국 전통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서 내려온 비틀어진 예법인 것이죠.

19세기 조선의 풍속 화가 성협의 그림 작품을 보면, 우리 조상들은 원래 자유롭게 젓가락질을 했다고 합니다.

음식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 역시 젓가락질 방법을 따지는 것은 우리 전통문화가 아니며 ‘올바른 젓가락질’이란 말 자체가 일제 강점기 이후에 형성됐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젓가락질을 어떻게 하든, 음식만 잘 집는다면 어떻게 하든 당당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틀린(?) 예절이 더 있으니 아래 내용 더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 명복을 빕니다에 마침표 찍지 않기

추모 메시지에 마침표 찍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마침표는 말을 마친다는 의미로, “육신은 죽었지만 영혼은 아직 진행형으로 저세상으로 가야 한다고 믿는 마음에서 마침표를 찍지 않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논쟁에 대해 국립 국어원이 명쾌하게 답을 내주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완결된 문장이기 때문에 끝에 마침표를 붙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표어, 표제어(ex: 꺼진 불도 다시 보자)의 경우에는 온점을 쓰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으므로 조의금 봉투나 근조 화환에 한해서는 마침표를 쓰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즉 조의금 봉투에는 쓰거나, 쓰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문장 형으로 나올 때는 쓰는 것이 맞다는 결론인데요.

앞으로는 마침표에 집착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3. 술 라벨 가리기

술자리 예의, 주도에서는 라벨을 가리지 않고 술을 따르는 행위는 잘못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사실, 이 예절의 근본은 소주가 아니라 와인에서 온 것입니다.

지금도 고급 레스토랑에 가면 웨이터가 와인 등을 따라 줄 때, 수건을 받치고 따르는 것을 볼 수가 있죠.

이는 술병 외각을 타고 와인이 흘러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데요. 

과거, 수건 천 등 받칠 수 없는 상황에서 술을 따를 때 라벨의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 손으로 라벨을 가렸던 것에서 나온 예절이랍니다.
(예전에는 라벨 코팅 기능이 좋지 않아 종이가 벗겨져 와인의 종류가 식별 불가가 되는 일이 흔했습니다.)

소믈리에들이 와인을 따르는 것을 보고 이를 주도로 오해해 소주에도 적용했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설입니다.

앞으로는 애써서 라벨을 가릴 필요가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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